태양의 노래 ( Midnight Sun, 2006)
Movie Talk 영화, 태양의 노래 View Comments
하루는 日로 쓰고 하루에 일하는 시간을 日課時間이라 한다. 태양이 우리머리위에 떠서 지나가고 지는 것을 하루가 갔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태양을 기준으로 살아가지만 태양을 볼 수 없고 그 빛에 노출되어서도 안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하루는 해가 지고 뜨기 전까지이고 해가 뜬 이후에 잠이 든다. 색소성 건피증(XP:Xeroderma Pigmentosum)에 걸렸기 때문이다. XP는 얼굴과 손, 발 등에 햇빛을 받아 붉어지는 상태가 되풀이됨으로써 여러 개의 반점이 생겨 악성 종양으로 발전 할 수 있고,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다른 사람보다 햇빛 과민증이나 피부암 등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XP 때문에 태양을 볼수 없는 소녀 카오루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낮에는 잠을 자거나 집안에서 햇빛을 피해야 한다. 카오루는 저녁이면 기타를 들고 역전에 가서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며 세상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언젠가부터 해뜨기전 서핑을 나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서성거리는 코지에게 호감을 가지게된 카오루는 뜻하지 않게 길에서 만난 코지에게 어설픈 고백을 해버리고 만다. 조금은 서투른 만남이었지만 코지도 카오루를 알아가면서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사귀게 된다. 하지만 카오루는 결국 죽게되고 남겨진 사람들은 카오루의 노래를 들으며 그녀를 추억한다

영화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할말을 찾을 수 없다. 단조로운 드라마이지만 영화가 주는 느낌은 참 푸근하고 따뜻했다. 때묻지 않은 사람들의 순수함과 이제 막 사랑을 알아가는 코지의 순수함과 그에 비롯된 행동들이 풋풋한 감동을 주었고 말이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그랬듯이 적대감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있을지도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 착한 사람들만이 살아가는 아주 작은 부분만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에 기분 좋은 영화였다.


back to top
Recent Comments
▒ Cantstop™ : Unrealistic Dream ▒ -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