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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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버스를 타고 가던 중 PMP 밧데리가 떨어졌을 때 느껴지는 당혹스러움과 허무함, 운전을 할 때 네비게이션이 일러주는 길만을 쫓아가는 것, 단조롭지 않은 GPS트랙을 만들기 위해 숨을 켁켁 거리면서도 먼 길을 돌아가는 것 등등..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 또는 소설의 주된 소재가 되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들이 사람을 조정하고 지배하는 것이 차츰 나의 삶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

형(이정환옹 : leejeonghwan.com) GPS를 빌려서 등산을 다니게 된 이후부터 원점회귀형 산행은 하지 않는 듯 하다. 이유는 유치하다. 그 유치한 이유라는 것은 원점회귀형이나 근거리 산행 후 컴퓨터로 내려 받은 GPS트랙이 그닥 맘에 들지 않고, 그 맘에 들지 않음이 산행이후 뿌듯함등등을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래 GPS를 손에 들고 산에 오르는 날이면 보다 더 멀리, 그리고 질기게(중간에 포기하는 법 없이) 걷게 된다.

무등산을 갔다. GPS를 들고 갔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이제껏 무등산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 가장 길었고, 그간 보기만하고 가지 못했던 곳까지 갈 수(?) 있었던 듯하다.

▣ 산행코스
증심사주차장 → 세인봉 → 중머리재 → 장불재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동학사터 → 늦재 →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 소요시간 : 7 시간 30분




     ▲ 세인봉을 올랐더니 이제 막 시작한 듯한 커플이 귀엽게 느껴지는게.. 이젠 나두...


     ▲ 중머리재 들어가는길...


     ▲ 서석대 오르기전..
 

     ▲ GPS 익스플로리스트 500 서석대에 올라 천황봉을 바라보며..
 
     ▲ 주상절리
 
     ▲ 하산길 중봉에서 바라본 정상


2008/04/17 13:29 2008/04/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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